[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 올 겨울 독감(인플루엔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트윈데믹)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독감 예방접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예방접종 시기가 맞물리면서 일각에서 오접종이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 효과로 독감 환자가 크게 줄었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 방역체계가 전환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단계적으로 완화돼 호흡기 감염병이 다시 유행할 우려가 있다. 독감 유행 전조 증상도 나타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주로 4~8월에 유행하는 파라인플루엔자 국내 환자가 9월 12~18일 56명에서 지난달 17~23일 515명으로 급증했다. 방역당국은 독감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예방접종은 접종 과정은 물론 주사기 모양도 다르기 때문에 접종 전 알아두면 불필요한 오접종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질병관리청과 한국건강관리협회 등을 통해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육안으로 구별하는 방법, 코로나19 백신을 맞아도 독감 예방접종을 꼭 해야하는 이유 등에 대해 알아봤다.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 고열, 호흡곤란, 의식장애 호소 환자의 구급 이송 시간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과 재택 치료 확대로 환자 이송이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열, 호흡곤란, 의식장애 중 하나 이상의 증상을 호소한 환자를 30분 이내에 구급이송한 비율은 2020년 41.9%에 불과했다. 구급이송이 30분 이내에 이뤄진 비율은 2016년 67.6%, 2017년 67.5%, 2018년 66.2%, 2019년 69.7%로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해 41.9%로 급락했다. 또 구급이송이 60분 이상 지체된 비율은 2016년 3.5%, 2017년 3.3%, 2018년 3.4%, 2019년 3.1%로 3%대를 유지하다가 2020년에는 12.2%로 급등했다. 지역별로 보면 구급이송이 60분 이상 소요된 비중은 경북이 22.1%로 가장 높았다. 충남(17.9%), 전남(17.6%), 강원(17.3%), 세종(16.3%), 부산(16.0%), 경남(14.8%), 전북(13%), 충북(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수급난으로 출시를 연기했던 갤럭시 S21 팬에디션(FE)과 갤럭시 S22를 내년 초 잇따라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일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내년 1월 열리는 가전박람회 'CES 2022'에서 갤럭시 S21FE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CES 2022는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FE는 갤럭시S 시리즈 출시 후 사양을 조정해 출시하는 보급형 제품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올해 1월 갤럭시 S21을 출시한 삼성전자가 10월께 S21 FE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올해 안에 S21 FE가 출시될 가능성은 낮아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폴더블폰 갤럭시 Z 시리즈의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S21 FE 출시가 다소 늦은 감이 있기 때문에 별도의 언팩 행사 대신 CES에서 공개하는 것으로 보인다. 샘모바일은 "삼성이 큰 출시 행사를 열지 않더라도 FE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많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 출시는 내년 2월이 될 것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 글로벌 승차공유 기업인 우버와 국내 1위 내비게이션을 보유한 티맵모빌리티 합작회사 UT(우티)가 1일 통합한 'UT 앱'을 새롭게 출시해 국내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특히 택시기사가 잘못된 길을 택해 목적지에 늦게 도착했을 때 추가 요금을 내지 않을 수 있는 사전 확정요금제를 조만간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택시 합승 서비스인 'UT 풀', 탄력요금제, 고급 대형 세단 기반 'UT 블랙' 리브랜딩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UT 가맹택시를 연내 1만대까지, 내년에는 1만대 이상 추가한다는 목표다. UT의 톰 화이트 최고경영자(CEO)와 김기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신규 UT 앱 출시를 기념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확대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UT는 글로벌 혁신 기술 기업 우버와 SK텔레콤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의 합작회사로 지난 4월 1일 공식 출범했으며 이날은 우버 앱 기능을 그대로 지원하는 동시에 티맵의 네비게이션 기술을 결합한 통합 신규 앱을 내놓았다. 현재는 가맹택시인 'UT 택시'와 일반택시 호출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화이트 CE
이정수 기자 = 당사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 페이스북사(社)에 집단분쟁조정 신청인 1인당 30만원을 지급하라는 조정안이 제시됐다. 개인정보정보위원회(개인정보위) 산하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분쟁조정위)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분쟁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며, 당사자들에게 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정안은 페이스북사에 집단분쟁조정 신청인들에게 각 3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고,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제3자의 신상과 제3자에게 제공된 개인정보의 유형 및 내역을 신청인들이 열람하게 할 것을 제안했다. 분쟁조정위는 페이스북이 1만개 이상으로 파악되는 제3자 앱 개발자들이 한국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이러한 사실을 이용자에게 알리거나 동의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또 페이스북이 신청인들의 개인정보를 동의없이 제3자에게 제공하지 않았음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의 없는 제3자 개인정보 제공에 상당한 개연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분쟁조정위는 이날 의결된 조정안을 즉시 양측 당사자에게 통지할 예정이다. 양 당사자 모두 조정안을 수락하면 재판상 화해와 같은 효력이 발생하지만, 당사자 누구라도 조정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 mRNA(전령 리보핵산) 백신을 직접 함께 만들어보자는 제약바이오 기업들 및 연구기관의 연합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mRNA가 백신의 새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면서 코로나19뿐 아니라 신종 감염병, 항암백신 연구에 머리를 맞대자는 취지다. 일각에선 뚜렷한 로드맵 없이 mRNA 대세 흐름에 이름을 얹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곳이 많아, 컨소시엄이 난립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mRNA 백신 연구를 위한 연합은 여러 제약바이오 기업·대학 등의 컨소시엄 및 업무 제휴(MOU)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6월 말 한미약품, 에스티팜, GC녹십자,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주축의 'K-mRNA 컨소시엄'이 출범했다. 이후 동아에스티와 이셀이 합류했다. 지난달엔 벤처 주도의 컨소시엄이 형성됐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mRNA 3개 벤처(큐라티스·아이진·진원생명과학과) 및 백신 생산업체 보령바이오파마,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가 'mRNA 바이오벤처 컨소시엄'을 출범했다. 더 앞서 출범이 거론됐던 한미사이언스 컨소시엄은 mRNA 등의 글로벌 백신 허브를 목표로 한미사이언스, 코리, 진원생명과학, 이노비오, 바이오앱그린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미국 항공우주청(NASA)과 유럽 우주국(ESA)이 공동 운영하는 허블우주망원경센터(NASA·ESA Hubble Space Telescope)는 29일 '올해의 핼러윈 천체사진'으로 적색거성의 빛이 성간운을 뚫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선정했다. 이 사진은 한국천문연구원 김효선 박사가 주도한 국제공동 연구팀이 지구로부터 사자자리 쪽으로 약 400광년 떨어진 적색거성 ‘CW 레오니스(IRC+10216)’를 촬영한 사진이다. 지난 2011년과 2016년 허블우주망원경으로 CW 레오니스를 관측한 결과를 합성했다. 적색거성이 뿜어내는 강력한 항성풍은 별 주변에 두꺼운 방출물질층을 형성하는데 이 때문에 중심에 파묻힌 별 자체는 오히려 가시광선 영역에서는 보이지 않고 그 사이를 뚫고 나오는 별빛이 주변부와 상호작용하면서 신비로운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번 사진에 나타난 별의 중심부 껍질층은 악마의 노란 눈과 같고, 바깥 껍질층은 악마의 눈을 둘러싼 이글거리는 연기처럼 보인다. 이 사진이 눈길을 끄는 것은 악마의 눈으로 묘사된 별 중심부에서 주변 물질을 뚫고 나오는 빛줄기가 마치 ‘잭오랜턴(Jack-o’-lantern)’ 안의 촛불 빛이 껍질에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올해 3분기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를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4분기 이후에도 폴더블폰과 중저가 5G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자료를 보면 스마트폰과 IT 사업을 맡고 있는 IM 부문은 올해 3분기 28조4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22조6700억원)에 비해 25%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3분기 IM 부문 영업이익은 3조3600억원으로 전 분기(3조2400억원) 대비 0.12% 늘었다. 다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IM 부문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영업이익은 3.7%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부품 공급 부족 지속에도 불구하고 폴더블폰 판매 호조와 중저가 라인업 강화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전분기 대비 성장했다"며 "단 폴더블 대세화를 위한 마케팅 투자 확대로 수익성에는 영향이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전국적인 통신망 장애로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약관에 명시된 기준과 관계 없이 적극적으로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통신망 장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르면 내주부터 신고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KT 통신장애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 KT 혜화타워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다시 한 번 피해 고객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피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별도의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구 대표는 "이사회에서 약관 보상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현 시점에선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긴 어렵다"고 양해를 구했다. 특히 그는 "기존 약관은 마련된 지 오래됐다. 비대면 사회, 데이터 통신에 의존하는 현재 시점에선 약관이 개선돼야 한다고 본다. 정부 측 얘기도 있었고, 이와 관련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통신3사 이용 약관에 따르면 고객은 연속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제공 받지 못하거나, 1개월 누적시간이 6시간을 초과할 경우 월정액과 부가사용료 8배에 상당한 금액을 기준으로 통신사와 협의해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LG유플러스가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국내 B2B(기업간 거래) 무선 산업이 재도약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탠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솔루션 기업을 지원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유망 중소기업의 디바이스·솔루션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해 국내 IoT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B2B 무선시장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사물인터넷 산업은 초연결시대의 핵심으로 주목받으며 큰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IoT 시장은 2021년 16조원에서 2025년 37조원로 연평균 22.8%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반도체 수급 대란 등을 겪으며 성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IoT 단말이나 솔루션을 개발하는 중소 사업자의 경우 성장 둔화에 따른 피해가 더 컸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국내 중소 IoT 사업자들을 위한 ‘5대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상생 방안은 ▲통신 모듈 지원 ▲기술 지원 ▲사업화 지원 ▲아이디어 발굴 지원 ▲정보 교류 지원 등 5가지로 이뤄졌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은 “중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네이버, 삼성전자 등 비통신기업도 오는 28일부터 수시로 5G 주파수를 할당 받아 독자적으로 특정 건물이나 공장 등에 한해 통신망(5G 특화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가령 네이버는 이번 5G 주파수 할당을 신청해 연내 분당에 준공될 '로봇 친화형' 제2사옥에 이동통신사 망이 아닌 자체 구축한 특화망 5G를 이용해 5G 브레인리스 로봇 연구개발(R&D)과 실증을 검토할 계획이다. 네이버 외에도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중공업, SK(주) C&C, 삼성SDS 등을 포함해 최소 20곳의 기업이 5G 특화망을 신청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특화망 주파수 분배, 무선설비 기술기준, 할당신청 및 심사 절차에 관한 고시 등 주파수 할당을 위해 필요한 규정의 정비가 완료됨에 따라 오는 28일부터 과기부 홈페이지 및 전자관보를 통해 할당계획을 공고한다고 27일 밝혔다. 5G 특화망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사업자가 전국 단위 대규모 네트워크를 구축해 서비스하는 것과 달리 통신사업자로 인가 받지 않은 사업자도 특정 토지나 건물에서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운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공지능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전국 통신장애 대란의 책임 기업인 KT가 피해 보상안 발표에 뜸을 들이는 사이, 정작 피해 기업인 게임사들이 이용자 보상안을 제시하며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2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컴투스는 KT 통신장애 발생 직후 자사 게임 이용자들에게 게임 접속 불가 보상으로 게임 내 아이템을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엔씨는 자사가 서비스하는 ▲리니지 ▲리니지2 ▲리니지M ▲리니지2M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블레이드&소울2 ▲트릭스터M ▲프로야구 H2 ▲프로야구 H3 등 모든 게임에서 보상안을 발표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 천공의 아레나' 전체 서버를 대상으로 오류 보상 '크리스탈x100 + 신비의 소환서x3'를 지급한다고 공식 커뮤니티에 공지했다. 게임 이용자들은 커뮤니티 등을 통해 "게임사 잘못도 아닌데 보상을 해줘서 고맙다", "게임사는 KT에서 보상 받자", "PC방 사장님이 인터넷 안되니 커피 돌린 거 생각난다" 등 게임사의 선제적 대처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이밖에 넥슨을 비롯한 대다수 피해 게임사들도 KT 회선 문제로 인한 홈페이지 접속 및 게임 이용 불가 상황을 공지하고, 정상화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내년 하반기에 국가적으로 집대성된 바이오 데이터 댐이 개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용홍택 제1차관은 26일 국가 바이오 데이터 댐을 구축하고 있는 대전에 위치한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를 방문해 전문가들과 바이오 데이터 공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이 발표했다. 과기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생명연구자원 빅데이터 구축 전략'(2020년 7월)을 수립하고 정부에서 지원하는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생산되는 연구데이터를 통합 수집해 품질관리된 데이터가 연구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오고 있다.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K-BDS)은 바이오 연구데이터 공유를 위한 데이터 댐으로서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참여해 올해 초부터 구축해오고 있다. 과기부는 이번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의 시범 운영을 통해 부처·사업·연구자별로 산재돼 관리되는 바이오 연구데이터의 통합 수집을 시작하고, 품질 관리된 데이터의 본격적인 개방은 내년 하반기에 시작할 계획이다. 범부처 민관합동으로 현재까지 51종의 데이터 유형별 표준등록양식을 마련했으며, 연구자는 이를 이용하여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전날 국가적 재난 수준의 KT 통신장애 대란은 KT 내부에서 발생한 인재(人災)였던 것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KT가 수익 사업에만 몰두하며 국가기간통신망 사업자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인 네트워크 관리에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공교롭게도 이번 통신장애가 발생한 당일 KT는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 중이었다. 구현모 KT 대표는 "KT는 AI 비즈니스를 본격 추진한다"면서 "한국형 초거대 AI 모델링 등 AI기술과 서비스를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해 고객 삶의 변화와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이번 사고로 고객의 삶에 피해만 입히는 모양새가 됐다. 전국의 KT 가입자는 이동통신 1750만명, 초고속인터넷 940만명, 시내전화 1002만명, 인터넷전화 317만명, IPTV 900만명 등 중복 포함 4900만여명에 달한다. KT는 피해 보상안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KT 새노조는 "이 사태가 3년 전 아현화재 사태의 연장선에서 발생했다고 본다. 통신사업자로서의 기본도 충실히 하지 않고 수익성 위주의 사업에만 집중하다 보니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장애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25일 발생한 KT 전국 통신망 먹통 대란이 '대규모 디도스' 공격에 의한 것인지, '네트워크 오류'인지 정부와 KT측 주장이 혼선을 빚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전국에서 KT의 인터넷·모바일·IPTV·전화 등 모든 서비스가 장애로 중단됐고, 현재 순차적으로 회복 중이다. 이번 사태로 KT망을 사용하는 상점들에서도 결제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KT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일부 인터넷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쳤다. KT측은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대규모 디도스' 공격을 꼽았다. KT 관계자는 "이날 오전 11시께 대규모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면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 통신대란이 디도스 공격에서 비롯됐다고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KT 주장대로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발생했다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나 국가정보원 등 정부 기관의 이상징후 실시간 모니터링 과정에서 파악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KISA 관계자는 "KT로부터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디도스인지도 확실하지 않고, 침해사고 여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KT와 현장 현황을 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