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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 외화예금 647.5억 달러…한 달만에 다시 감소

달러화·위안화 예금 모두↓

강민재 기자  2015.06.05 13: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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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달러화·위안화 예금 모두 줄어들면서 한 달만에 다시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5년 5월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외화예금 잔액은 4월말 대비 32억9000만 달러 감소한 647억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해 8월말 686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뒤 등락을 거듭해오다 4월말 680억4000만 달러로 최대치에 가깝게 급증했지만 이번에 다시 하락했다.

지난달 외화예금이 줄어든 건 전체의 60.8%를 차지하는 미국 달러화 예금이 394억 달러로 전달에 비해 21억9000만 달러 줄었기 때문이다. 국내 진출 외국기업 등이 수출입대금 결제와 해외 직접투자 대금 지급 등을 위해 달러화 예금을 대폭 인출한 영향이다.

위안화 예금도 지난해 10월 217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를 그리다 지난 4월 6개월 만에 깜짝 반등했지만 만기가 도래한 위안화 예금 7억50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190억7000만 달러로 내려앉았다.

엔화 예금(27억6000만 달러)과 유로화 예금(21억5000만 달러)도 각각 8000만 달러, 1억3000만 달러 줄어 소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409억8000만 달러, 외은지점은 237억7000만 달러로 각각 28억 달러, 4억9000만달러 줄었다.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은 32억1000만 달러 감소한 583억3000만 달러, 개인 예금은 8000만 달러 줄어든 64억2000만 달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