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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야외공연장으로 탈바꿈

정춘옥 기자  2015.09.01 11: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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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메세나협회 박삼구 회장이 지난 2월 취임 이래 강조해온 서울광장 야외공연장이 1일 결실을 맺게 됐다. 

서울광장이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기는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그 첫 무대는 서울시향이다. 이날 오후 7시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연다. 최수열 서울시향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들고 첼리스트 양성원이 협연한다. 

한국메세나협회는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서울시향의 질 높은 공연을 시민들이 무료로 관람하는 것이야말로 문화격차를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해온 박 회장의 생각이 실현된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광장 야외공연장은 9~10월 시범운영 이후 본격적인 공연장 설계와 시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메세나협회 관계자는 "예술을 사랑한 기업인의 확고한 메세나 정신이 공공장소를 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는 사례"라고 소개했다. 

2일 오후 7시 세종청소년국악단(지휘 장태평 협연), 3일 오후 7시 서울메트로팝스 오케스트라, 5일 오후 7시 방승환 타악연구소·송정은 무용단, 6일 오후 7시 색소폰리스트 이정식 교수의 드림재즈·B-보이 '갬블러크루'의 공연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