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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일본서 고려청자 전시회 개최

정춘옥 기자  2015.09.01 13: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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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일본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과 공동으로 오는 5일부터 11월23일까지 국제교류전 '신발견 고려청자-한국 수중문화재 발굴 성과'를 일본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1976년 우리나라 최초의 수중발굴 선박인 신안선부터 지난해까지 40여 년간에 걸친 우리의 수중발굴 성과를 해외에 소개하는 첫 자리로 고려청자 217점이 선보인다.

우리나라에서 발굴된 고선박 14척 중 10척이 고려시대 선박이며 이곳에서 수많은 고려청자가 출수됐다.

고려청자는 예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고려시대의 생활과 문화사을 살필 수 있는 역사적 정보를 담고 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중문화재로 꼽힌다. 

이번 전시회서는 수중발굴된 고려청자를 중심으로 고려청자의 발생과 전성기, 쇠퇴기에 이르는 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2010년 태안 마도2호선에서 출수된 보물 제1783호 '청자 상감국화모란유로죽문 매병(靑磁 象嵌菊花牡丹柳蘆竹文 梅甁)'과 보물 제1784호 '청자 음각연화절지문 매병(靑磁 陰刻蓮花折枝文 梅甁)'이 일본에서 최초로 전시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시회 개막에 앞서 전날인 9월 4일에는 주일오사카총영사관과 국립부산국악원 등이 진행하는 국악공연이 펼치진다.

문화재청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중문화재인 아름다운 고려청자를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양국의 문화와 학술분야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고 동아시아에서 고려청자의 연구가 한층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