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하며 후반기 들어 이어오던 선발 34경기 연속 출루 기록 행진을 멈췄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천적 관계에 있는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타이슨 로스에게 철저히 막혔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로스를 상대로 통산 11타수 1안타(타율 0.091) 1볼넷를 기록 중이었다.
이날 경기도 첫 타석부터 삼진을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8구째까지 승부를 끌고갔지만 삼진으로 돌아섰다.
팀이 0-2로 뒤진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외야로 타구를 보냈으나 중견수에게 잡혔다. 6회 1사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8회에는 샌디에이고의 두 번째 투수 버드 노리스를 상대로 안타를 노렸으나 2구째 만에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후반기 선발 출전 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34'에서 멈췄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중단했다. 또 로스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통산 전적 14타수 1안타 1볼넷 타율 0.071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에서도 텍사스 타선은 샌디에이고 선발 로스(7이닝)와 불펜 노리스(2이닝)에게 3안타의 빈타에 그치며 0-7로 영봉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