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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미래부와 '콘텐츠 분야' 협력방안 논의

조종림 기자  2015.09.02 10: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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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이하 문체부)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이하 미래부)는 2일 서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제2차 콘텐츠 민관 합동 협의회'를 열었다.

문체부와 미래부 간 콘텐츠 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문체부와 미래부는 지난 6월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6차례에 걸쳐 '콘텐츠 창의생태계 협의회'를 개최하며 상호 협업해왔다.

지난 5월 새롭게 확대·개편된 '콘텐츠 민관 합동 협의회'에는 양 부처의 공동 추천으로 선출된 의장 1명(단국대 유해영 교수)을 비롯한 민간위원 14명과 양 부처 담당국장이 위원으로 참석하며, 위원회는 의제에 따라 장관 또는 차관이 참석하는 등 유연하게 운영된다.

제2차 협의회에서는 협의회 의장(유해영 교수)의 주재로 ▲평창 콘텐츠-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 개최 방안 ▲컴퓨터그래픽(CG) 산업 발전 방안 ▲애니메이션 분과 추진 현황 ▲가상현실(VR) 게임 분과 활동계획 등 4가지 의제를 논의했다. 

먼저 양 부처는 우리나라가 보유한 문화적 역량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세계인이 기억하는 문화유산으로 남길 것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올림픽 시설 부지에서는 ▲한류 체험관 ▲동계스포츠 게임존 ▲문화창조융합벨트 창작물 시연 ▲사물인터넷(IoT) 기반 개인 맞춤형 서비스 등 문화콘텐츠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구현한다.

개최도시 및 주요 도시에서는 라이브 사이트(Live Site·대형스크린을 통해 행사 현장을 중계하는 방식)를 통해 ▲평창 이(e)-스포츠 페스티벌 ▲올림픽 캐릭터 대전 ▲스포츠 캐주얼 패션쇼 등을 중계함으로써 올림픽 사전 분위기를 고조시켜 평창 올림픽 열기를 확산할 계획이다.

해외 거점에서는 ▲해외 유력 콘텐츠 마켓 활용 홍보 ▲해외 주요 문화행사 시 평창 홍보 등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국가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협의회는 최근 영화, 애니메이션 등 영상콘텐츠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컴퓨터그래픽(CG) 산업 육성을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또 글로벌 애니메이션 분과(기운영 중)와 가상현실 게임분과(운영 예정)의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애니메이션 분과는 지난 7월 1차 회의에서 국산 애니메이션의 국제 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이달 중 글로벌 애니메이션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가상현실(VR) 분과는 민간기업, 전문가 및 정부관계자 등 10명으로 구성해 이달 중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올 12월까지 '가상현실 게임 산업 육성계획'(가칭)을 마련하기로 했다.

문체부 최보근 콘텐츠정책관은 "'콘텐츠 민관 합동 협의회'가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양 부처가 협업해 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