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이 1일 밤(현지시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집행위원회에 정치를 그만 두고 은퇴하고 싶다고 통보했다고 팔레스타인의 한 고위 관리가 신화 통신에 밝혔다.
PLO 집행위원회 위원인 가산 샤카는 압바스 대통령이 이날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서 열린 회의 도중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샤카는 "압바스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포함한 모든 정치 직위에서 물러나기를 원하며 팔레스타인국민회의(PNC) 다음 회기 중 치러질 PLO 집행위원회 위원 선거에도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의 의회 격으로 최고 권위를 갖는 PNC는 18명으로 구성된 PLO 집행위원 가운데 절반이 지난주 사퇴함에 따라 오는 14일 회의를 열어 새 집행위원들을 선출할 예정이다.
샤카는 집행위원회가 압바스 대통령의 마음을 되돌리도록 설득해 봤지만 그의 결심은 단호했다고 말했다.
압바스는 팔레스타인 대통령직 외에도 PLO 집행위원회의 위원장과 PLO 내 주류인 파타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직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