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개혁의 슬로건을 '글로벌 경쟁력, 이제 금융의 차례입니다'로 선정하고 "금융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2일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에서 금융개혁 비전 달성을 위해 금융 경쟁력 강화가 필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이 밝힌 금융개혁 비전 세 가지는 국민의 재산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키우고,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며, 선망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목표 달성을 위해 금융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며 이를 위해 우선 금융권에 자율책임문화를 강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과도한 검사나 제재 등 감독관행을 심판과 컨설팅 검사로 전환하겠다"며 "경쟁과 융합을 가로막는 규제 역시 과감히 폐지하거나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저금리·고령화·IT와의 융합 등 금융환경의 변화는 위기이자 기회"라며 "협업과 융합 과제의 해결, 금융의 외연확대로 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월의 주요 금융현안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임 위원장은 "8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8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5조원 규모로 전월(6조4000억원) 대비 큰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그는 ‘가계부채 상시점검반’을 통해 은행권 대출 동향을 집중 점검하고, 가계부채 대책 후속조치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3조원대의 부실이 드러난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선 실사가 마무리되는 9월 말 산업은행과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는 11일 공청회를 거쳐 10월 말 출범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으며,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를 위한 신청 접수절차를 진행하고 12월중 예비인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본인가를 내출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금융개혁의 추진상황을 국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현장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매월 초 간담회를 정례화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