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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매출 회복, 10월은 돼야"…中 황금연휴가 관건

김승리 기자  2015.09.02 1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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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업계가 중국의 중추절과 국경절로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유커) 모시기에 사활을 걸었다. 

2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메르스 여파로 6~7월 매출이 지난해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8월에는 겨우 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대북 리스크와 중국 증시 쇼크 등으로 여전히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감소세다.

특히 지난 1~2월 면세점 업계 매출이 크게 올랐다는 점을 감안할 때 8월까지의 매출은 올해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7월 매출은 -50%를 기록했다. 8월 매출은 -35%를 기록했다. 

롯데면세점은 8월 매출이 전달에 비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년대비 80%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매출이 정상 궤도에 오르는 기간은 9월부터 10월로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될 것이라는 게 롯데면세점 측 설명이다. 

신라면세점도 지난 6~7월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50% 수준이다. 다만 8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까지 회복했다. 신라면세점 측도 8월 매출 회복세를 통해 오는 9월과 10월에 면세점 매출 반등을 이뤄내겠다는 계산이다. 

이들 면세점들의 계산대로라면 오는 10월 중국의 중추절과 국경절로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대비 증가 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메르스 등과 같은 돌발 악재가 발생할 경우, 또 다시 매출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을 쓰는 한편 돌발 악재를 막기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면세점 관계자는 "올 초 면세점 매출이 급격히 신장했으나 메르스 등의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찾아오지 않아 현재는 매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며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60~70% 회복한 것으로 보면 된다. 오는 10월에는 지난해에 비해 100% 매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