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매입·전세임대를 애초 계획보다 5000가구 늘려 저소득 홀몸노인과 대학생 등 주거취약계층에 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강화 방안' 브리핑을 열고 "최근 주택 매매시장이 안정세를 보이지만, 서민·중산층이 실제 느끼는 주거비 부담은 늘고 있다"며 "특히 일반가구보다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이 높은 홀몸노인과 대학생 등 저소득 1인 가구에 대한 주거지원이 미흡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노후 단독, 다가구주택을 리모델링이나 재건축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리모델링 임대주택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주택분할을 통해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어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도심 내에 더 원활히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노후주택의 소유자가 저리의 개량 자금을 지원받아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개량하는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 시범사업도 추진하겠다"며 "고령층 전세 임대를 신설해 내년부터 연간 2000가구를 공급하고 대학생 전세임대 물량을 2000가구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또 "어르신들이 주거지 내에서 더 편리하게 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실버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지자체 공모 등을 통해 2017년까지 총 16개 동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2017년까지 행복주택 5000가구를 대학생에게 우선 배정하고 대학가 인근 5개 행복주택을 대학생이 절반 이상 거주하는 '대학생 특화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행복기숙사도 2017년까지 30개소를 공급하겠다"고 했다.
중산층 주거혁신을 위해서는 뉴스테이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연내 1만400 0가구에 대한 리츠 영업인가를 완료하고 이 중 6000가구에 대해 입주자를 모집하는 한편 LH 부지를 활용해 연내에 추가로 4000가구를 공모하겠다"며 "내년에는 기금이 참여하는 뉴스테이 공급량을 2만 가구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LH 보유택지를 통해 1만 가구 내외를 공급하고 공급촉진지구 지정, 재정비 지역 등 민간 부지를 활용해 1만 가구 내외를 공급하겠다"며 "재무적 투자자의 우선주 출자를 허용하고 기업형 임대 리츠 주식상장, 주택신용보증기금 출연료 면제 등을 통해 재무적 투자자의 투자 확대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