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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함 5척, 미 알래스카 인근 베링해 진입

이기연 기자  2015.09.03 10: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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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민해방군 해군 소속 전함 3척과 상륙함 1척, 수송선 1척 등 총 5척이 알래스카 인근 베링해를 향해 항해 중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중국 해군 소속 군함들이 미국과 가까운 공해상의 베링해에서 관측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국방부가 "해당 지역에 있는 중국 해군 소속 군함들의 숫자와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국방부 분석에 따르면 어떤 위협이나 위협적인 활동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수일간 중국 군함들의 움직임을 추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중국 군함들은 러시아와의 합동 해군 훈련을 마친 후 베링해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중국 군함의 (베링해 이동) 의도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은 어니스트 대변인이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타고 베링해 인근 상공을 비행하는 동안 기내에서 이뤄졌다. 

국방부 대변인 빌 어반 해군 사령관은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해군 전함이 베링해에서 관측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날 밝혔다. 어반 대변인 "우리는 국제법에 따라 각 국가들이 공해상에서 군함을 운영할 수있는 자유를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2일 알래스카 북부의 딜링햄을 방문한데 이어 오지마을인 코체뷰를 방문한다. 인구 약 3000명인 이 해변마을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침수 피해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