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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총 "일방적 임금피크제 압박, 이미 신뢰 깨진 것"

이인제 특위위원장 "노동개혁, 모두의 희망찬 미래 열기 위한 것"

강신철 기자  2015.09.03 16: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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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가 재가동 됐지만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을 두고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은 3일 "일방적으로 밀고 가는 행태는 이미 신뢰가 깨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노동시장 선진화 특별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에 관한 원포인트 논의기구를 만들기로 했음에도 (정부가)이것을 무시하고 밀고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며칠 간 유감스러운 일이 있었다. 노정이든 노사든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하는데 정부가 일방적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을 밀어부치고 있다"며 "우리는 이 부분을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노동시장 선진화 특위라고 하는데 선진화가 정말 좋은 얘기지만 공기업들은 선진화에 트라우마가 있다"며 "이번에는 정말 선진화 될 수 있도록 잘 도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인제 특위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시장 개혁은 어느 일방의 고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희망찬 미래를 열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매력있는 노동시장으로 만들어내자는 것"이라며 "한국노총이 국민 전체의 이익을 대변하면서 시대의 이정표가 되는 합의를 꼭 이뤄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 위원장을 비롯한 특위 위원들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 한국노총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