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몰 시장이 편리성과 남성 소비자들의 유입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7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1320억원으로 전년 동월(1조3007억원) 대비 63.9% 증가했다.
모바일쇼핑이 활성화되면서 온라인 쇼핑 판매도 크게 늘었다.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조7750억원으로 전년 동월(3조9400억원) 대비 21.2% 증가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이마트는 지난 2013년 '이마트 모바일 앱'을 출시한 이후 앱 매출이 이마트 온라인 쇼핑몰 매출의 8.5%까지 올라섰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쇼핑몰 매출의 25%가 모바일 매출에서 발생했다. 올 상반기 역시 이마트 모바일 매출은 온라인 쇼핑몰 매출의 50%까지 도달했다.
롯데마트 역시 올해 상반기 모바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72.5% 증가했다. 롯데마트 모바일 매출은 온라인 매출과 비교할 때 지난해 20.5%에서 올해 51.5%를 기록했다.
인터파크 모바일 쇼핑몰 매출은 온라인 매출과 비교할 때 25%를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는 41%까지 증가했다.
홈쇼핑 업계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이들은 TV에서 상품을 설명할 때 모바일 앱 가입을 권유하며 자사 고객을 늘리고 있다. 고객이 증가한 만큼 모바일에서의 판매액도 증가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상반기 모바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121.5% 증가했다. 롯데홈쇼핑 측은 지난해 3월 선보인 '바로 TV' 앱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현대H몰의 올해 상반기 모바일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98% 신장했다. 현대H몰에 따르면 모바일 매출은 매분기 180~200% 증가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모바일 이용자 폭이 넓어지면서 기존 PC온라인 쇼핑을 즐기던 세대들도 모바일 쇼핑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최근에는 홈쇼핑의 모바일 구매 유도로 인해 30~40대 이상 비교적 높은 연령대의 모바일 쇼핑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뉴시스 기자와 만나 "모바일 쇼핑이 갈수록 편리해져 모바일을 통해 쇼핑을 즐기는 남성 고객들도 늘고 있다"며 "모바일 시장이 확장되는 이유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