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미국 필라델피아 방문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주최 측은 3일(현지시간) 교황의 행진이 중심가를 두 번 통과하도록 하고, 대중이 가까이서 교황을 볼 수 있도록 3만장의 티켓을 별도로 비축해놓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3년마다 열리는 가톨릭 세계 가족들과의 만남 행사를 위해 교황이 필라델피아를 방문하는 동안 최대의 관중이 모이는 행사들이 모두 시내에서 떨어진 곳에서 개최된다며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주최 측이 밝힌 사실이다.
이에 따라 교황의 행진은 필라델피아 중심가인 벤저민 크랭클린 파크웨이를 통과할 예정이다. 또한 26일의 가족 접견 행사 폐막식과 27일의 옥외 미사 집전 같은 큰 집회 때에는 누구나 교황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주최측은 군중 통제와 경호 상의 문제 때문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무대와 제단이 마련된 필라델피아 박물관앞에서 로건 서클의 분수대까지는 티켓을 가진 사람들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티켓들은 무료이기는 하지만 구하기가 힘든 것이 문제이다.
교황의 옥외 행사 3건에 각각 1만장씩 공개추첨을 통해 배정되는 이 티켓 외에도 교구 신도들과 내빈들에게만 제공되는 특별 입장권도 있지만 그 수가 몇장이나 되며 행사 후원자들에게 얼마나 배포되는지는 아직도 비밀에 싸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