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의성군 옥산면 금학리에 위치한 '한국농어촌공사 의성.군위지사' 금봉저수지에 익수사고시에 사용되는 구조함에 배치된 구명환, 구명동의, 로프를 이용해서 인명구조 활동을 해 달라는 알림과 함께 배치된 구명조끼와 튜브 상태는 낡아서 구명조끼는 고리까지 떨어져 안전관리와는 거리가 먼 상태로 방치된 채 심각한 관리수준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만약, 지역민과 관광객이 금봉저수지에 빠져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튜브 및 로프를 사용하여 생명을 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구명조끼 또한 고리가 떨어진 채로 보관되어 사용은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한국농어촌공사는 2011년부터 저수지 주변을 찾는 관광객이나 주민이 늘어남에 따라 전국 저수지와 방조제 등 수리시설 100여곳에 시범적으로 일반인의 안전사고 발생 시 쉽게 사용하도록 구명조끼나 구명환 등이 담긴 인명구조함을 설치 확대 해 오고 있다.
소방당국은 수상사고 발생 시 초기에 신속히 사고자를 구조하기 위해 ‘수난인명구조장비함 설치 및 관리규정’을 제정·시행 하여 소방본부장 또는 소방서장이 수난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에 수난인명구조장비함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지만 관리는 뒷전이다.
수난인명구조 장비함에는 구명조끼, 구명튜브, 구명줄(25m) 등을 비치하여 설치·관리 기관명과 긴급연락처를 비롯해 인명구조장비 사용 방법과 사고 발생 시 대처 요령 등을 표기해야 하지만 이 같은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취재진이 수난인명구조 장비함 관리 상태를 몇곳을 둘러보고 불량관리실태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 의성.군위지사 직원에게 상세히 전달하자 직원은 귀찮다는 말투로 몇군데 어디어디를 봤냐며 저수지이름을 말하라고 되묻기도 하여 참 어이가 없기도 했다.
취재진이 수난인명구조 장비함 부실관리에 대해 말하기전 의성.군위지사에서 저수지 수난인명구조 장비함 관리를 육안이나 촉감으로 확인하고 매년 1~2차례 부력 검사 등 점검을 하는 등 분기 마다 정기적으로 점검관리에 나서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