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는 엘젠테라퓨틱스와 표적단백질분해(TPD) 항암 신약 후보물질의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표적단백질분해 후보물질 발굴을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협약에 따라 양사는 '공동연구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공동연구 계획을 수립하고 주기적으로 연구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협의한다.
이를 통해 후보물질 발굴과 사업화 전략 등 신규 표적단백질분해 항암제 개발 전주기 협력을 강화한다. 사업화 이후의 수익도 나눌 예정이다.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는 인터파크와 아이마켓코리아의 자회사로 2020년 설립되었으며, 저분자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연구개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LG생명과학에서 R&D이노베이션 센터장 및 품질경영센터장을 역임한 바 있고, 신약연구개발 경험이 풍부한 이구 대표를 중심으로 현재 5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에 연구개발을 집중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올해 하반기 임상 신청을 목표로 현재 전임상 개발 후기 단계에 있는 고형암 타겟 면역항암제 `IBC-1131` 과제와, 비소세포암을 타겟으로 전임상 후보물질 도출을 앞두고 있는 `IBC-2121` 과제가 있다.
엘젠테라퓨틱스는 TPD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후성유전학 조절 단백질을 표적 분해하는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연구개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글로벌 프로탁 개발 선두기업 아비나스의 창업자인 예일대 크레이그 크루즈 교수 연구팀에서 7년간 프로탁 플랫폼 기술 개발의 핵심 연구자로 참여했던 경험이 있는 태현섭 대표와 줄기세포 및 후성유전학 분야의 세계적 과학자인 예일대 의대 박인현 교수가 2019년 공동 창업했다.
프로탁 기술은 기존 항암제 대비 약물 내성을 가진 표적단백질에 더 잘 반응하고, 저해제 기반의 기존 약물로 타겟하기 어려웠던 표적단백질에의 접근이 가능하다. 뿐만 아아니라, 표적단백질에 대한 선택성 및 치료반응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새로운 모달리티로 평가받는다.
양사는 공동연구를 통해 2024년 초까지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전임상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추후 글로벌 빅파마 등에 기술이전까지 목표로 삼고 있다.
이구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 대표는 "기존 항암제와 다른 신개념 표적항암제 발굴을 위해 엘젠테라퓨틱스의 프로탁 플랫폼 기술과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의 저분자 의약 설계 및 의약 최적화 연구개발 강점이 만나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태현섭 엘젠테라퓨틱스 대표는 "인터파크바이오와 프로탁 기반의 신규 항암제 공동연구개발의 파트너로서, 차세대 혁신적인 표적단백질분해 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데 좋은 성공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