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최초로 실시한 '장애인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 사업'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다가치 게임톡' 행사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6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게임즈 사무실에서 열린 행사에는 카카오게임즈와 국립재활원,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아름다운재단 등 4개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자 31명 중 우수사례자로 선정된 지원자 4인과 가족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수사례 지원자가 게임 보조기기 지원을 통해 느낌 소감과 의미를 발표했다. 박윤섭 지원자가 마우스 스틱, 안구 마우스 등 지원받은 게임 보조기기를 활용해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직접 시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들에게 우수사례 공유에 대한 감사장을 수여했으며 향후 사업 발전을 위한 의견 청취 시간도 마련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하린(9) 지원자의 가족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아이트래커'로 뇌손상을 입은 하린이가 가족의 도움없이 혼자 게임을 하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집안일을 하거나 잠시라도 쉴 수 있는 삶의 여유가 주어졌다"며 "단순히 장애인의 게임 향유권 증진을 넘어 장애인 가정에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힘을 주신 것 같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2년간 사업을 진행하며 60여명의 뇌병변·지체 장애인들이 게임 보조기기를 통해 더욱 질 높은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고 삶의 활력을 되찾게 돼 기쁘다"며 "장애인의 게임 문화 향유권 증진과 게임 접근성 격차를 해소하는 데 실질적 기여를 했다는 데 큰 의미를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