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간 중 시복식이 열리는 서울 광화문과 서울광장, 숭례문 주변 일부 도로가 11일부터 순차적으로 통제된다.
서울경찰청은 11일 오후 1시부터 광화문 광장 북측 유턴차로를 시작으로 무대 시설물 설치를 위한 부분적 교통통제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16일 오전 10시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되는 시복식에는 전국 16개 교구 17만여명이 공식 초청됐다. 초청되지 않은 가톨릭 신자들과 일반 시민까지 합하면 참석인원은 5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 행사장내 좌석 등 설치를 위해 16일 오후 7시부터 정부중앙청사사거리↔경복궁사거리 구간과 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사거리 구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통제에 들어간다. 오후 8시에는 정부서울청사앞 중앙지하차도 통행이 제한된다.
오후 9시부터는 세종대로사거리↔대한문 구간과 시청삼거리→대한문 구간이, 오후 11시에는 구세군회관앞사거리↔종로구청입구사거리 구간이 추가로 통제된다.
초청자들이 도착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16일 오전 2시께에는 경복궁역, 안국동, 서대문역, 숭례문, 한국은행, 을지로1가, 광교, 종로1가까지 통제구간이 확대된다.
전국 16개 교구 초청자들이 타고 올 1600여대의 관광버스는 서울시와 협조해 인근 학교운동장, 공원주차장, 여의대로 등 시내 22곳 임시 주차장을 이용하게 된다..
행사장 주변 주요도로에는 교통통제 및 우회안내 입간판·플래카드 560여개를 설치하고, 교통통제 안내 전단지 10만장을 배포하기로 했다.
서울시 역시 시복식 행사 전후 교통통제구간내 버스 노선과 지하철 운행시간 등을 임시로 조정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광화문과 숭례문을 잇는 세종대로가 통제됨에 따라 동서간 주요 도로축인 사직·율곡로와 서소문로·을지로, 소공로 등 도심 주요도로가 장시간 통제되는 만큼 출발전 통제구간을 확인하고 원거리에서 우회해 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별도 주차 공간이 없는 만큼 참석을 원하는 시민들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승용차 이용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교통통제는 16일 오후 5시 전후 해제될 예정이다. 다만 경찰은 행사 시설물 철거에 소요되는 시간에 따라 해제시간이 다소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1644-5000), 경찰관서 홈페이지(사이버경찰청,서울경찰청,경찰서등), 스마트폰 앱(서울교통상황), 서울경찰청 페이스북(서울경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