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홍콩 시위대 격려

  • 등록 2014.11.08 20: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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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명되는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65)가 홍콩 민주화 시위대를 격려했다.

8일 NHK 등 일본 미디어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현지 일간 '디 벨트'의 '벨트 문학상' 시상식에서 이 같은 뜻을 전했다.

9일 25주년을 맞는 베를린 장벽 붕괴에 대해 언급한 뒤 "벽 안에 갇혀 있더라도 상상하는 힘이 있으면 벽 없는 세계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다"면서 "선거 제도의 민주화를 위해 벽에 맞서고 있는 홍콩의 젊은이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무라카미는 또 다른 문학 시상식에서도 '벽'에 대해 언급했다. 2009년 이스라엘 최고 문학상인 '예루살렘상'을 받으면서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에 대해 벽에 관해 이야기하며 비판했다. 이스라엘의 무기 사용 등을 벽이라고 표현하며 인간을 이 벽에 직면한 알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홍콩에서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 철회를 요구하는 홍콩 도심 점거 시위가 40일째 이어지고 있다. 홍콩 대학생들의 대표가 내년 6월까지 시위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정춘옥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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