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컨테이너 박스 매각으로 563억 유동성 확보

  • 등록 2013.12.20 10: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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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컨테이너 박스 매각을 통해 563억원을 조달했다. 이는 내년에 돌아오는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컨테이너 박스 1만8097대를 미국과 홍콩에 있는 컨테이너 대여 회사(리스사)에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 back, 컨테이너박스를 팔아서 다시 빌려쓰는 방식)으로 매각해 563억원을 조달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이를 내년에 돌아오는 기업어음(CP), 회사채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이 내년에 상환해야 할 금액은 약 8200억원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컨테이너 박스 매각은 미래 필요한 자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달한 자금은 향후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그룹차원의 자구안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재무건전성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상선은 올해 현대건설 이행보증금 2388억원을 반환한 데 이어 컨테이너 운임채권 유동화로 1억4000만달러를 마련했다. 그외 부산신항 장비 유동화 1750억원, 유상증자 1560억원, 컨테이너 박스 매각 1801억원 등 유동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내년에는 회사채 신속 인수 등을 신청해 자금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재욱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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