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SK 김광현, 첫 불펜피칭 실시…"상당히 날카로웠다"

  • 등록 2015.01.30 15: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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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잡고 2015시즌을 준비 중인 SK 와이번스의 왼손 에이스 김광현(27)이 스프링캠프 첫 불펜피칭을 실시하며 날카로운 구위를 뽐냈다.

김광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김용희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을 했다.

SK가 지난 16일부터 해외 전지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김광현은 스프링캠프 시작 15일 만에 불펜 피칭을 했다.

그는 직구 23개, 체인지업 10개 등 총 33개의 공을 던졌다.

김광현의 불펜 피칭을 지켜본 김용희 감독은 "첫 불펜피칭이라 밸런스만 맞추며 가볍게 던지는 듯해도 볼이 상당히 날카로웠다"며 "몸을 잘 만들었다고 느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어느 해보다 목표의식이 강해 보인다"고 정신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김광현은 다소 마음고생을 했다.

201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추진한 김광현은 최고 입찰액이 200만 달러로 기대에 못 미쳤음에도 최고 입찰액을 적어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단독 협상에 나서며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결국 샌디에이고와의 협상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SK에 남게 됐다.

김광현이 첫 불펜 피칭부터 합격점을 받은 것을 보면 지난해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도 몸 관리를 잘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김광현은 그런 만큼 한층 단단한 각오로 올 시즌에 임하겠다는 생각이다. 지난해 말 결혼해 가장이 된 책임감도 있다.

김광현은 "전체적으로 무난한 첫 불펜피칭이라고 생각한다. 직구와 체인지업만 던졌다. 몸도 생각보다 가볍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올 시즌에는 욕심을 내고 싶다. 1차 캠프에서 잘 준비해 2차 캠프인 오키나와에서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 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뉴스팀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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