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단속 강화에도 계단 복도 흡연은 여전

  • 등록 2015.04.02 11: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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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단속 강화로 실내에서 쫓겨난 흡연자들이 계단 복도로 몰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일 오후 8시께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후문 먹자골목의 한 건물. 2층 주점 입구에는 금연 시설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지만 복도 한 켠 에는 담배꽁초가 수북한 재떨이가 놓여 있었으며 담배연기까지 맡을 수 있었다.

4년째 주점을 운영하는 김정남(31·가명)씨는 "2층이다 보니 술을 먹은 손님들이 계단이나 복도에서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바닥에 내버려 재떨이를 나뒀다"며 "1층이 아닌 이상 주변가게들도 사정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호프집을 운영하는 박상민(35·가명)씨는 "실내금연은 지키고 있지만 영업시간에 계단이나 복도에서 피우는 것까지 말리기는 어렵다"고 토로했다.

커피숍을 찾았던 직장인 김민아(29·여)씨는 "계단부터 담배연기가 심하게 났다"며 "비 흡연자 입장에서 건물 복도에서 맡는 담배연기가 달갑지 않다"고 눈살을 찌푸렸다. 

박정욱씨(26)는 "나도 흡연자이긴 하지만 술집을 갈 때마다 간접흡연을 한다"며 "건물 단속의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건물 내 흡연 단속 계도기간이 끝나고 1일부터 음식점 PC방 커피숍 등 금연구역에서 흡연행위가 적발되면 업소는 170만원, 흡연자에게는 10만원씩 즉각 과태료가 부과된다. 


강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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