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장관 "아태 지역 군사력 확대할 것"

  • 등록 2015.04.10 09: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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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방한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에 미국의 군비를 증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방문을 마치고 이날 경기도 평택시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카터 장관은 주한미군 장병 200여 명과 가진 '타운홀 미팅(town hall meeting)' 형식의 만남에서 "미국이 지금 투자해 만들고 있는 스텔스 전투기와 스텔스 폭격기 등 새로운 군사력이 이 지역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는 이 지역의 중요성 때문"이라면서 "아태 지역은 세계 인구의 절반, 세계 경제의 절반을 차지하는 곳으로 평화가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 지역은 매우 어려운 전구 작전지역이고, 가장 위험한 지역 중의 하나가 바로 이곳 한반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지역에 많은 새로운 장비들이 투입되는 것은 의도적이고 적절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아태 지역의 강자로 부상한 중국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카터 장관은 또 주한미군 순환배치제도에 대해 "한반도에서는 준비 태세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순환배치는 병력을 관리하고 병력이 민첩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제도다. 우리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에도 좋다"라고 답했다.

카터 장관은 '안보는 산소와 같다'라는 속담을 곁들여 주한미군의 노고도 치하했다. 

그는 "안보를 유지하고 있을 때는 여러분들은 신경 쓰지 않겠지만, 안보가 없으면 모두 안보만 생각하게 된다"면서 "여러분들은 한반도에서 사람들이 (안보를 유지하면서) 살 수 있게 지켜주고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는 여러분들의 노고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언급했다. 


강신철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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