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국가에 우리나라 전자정부시스템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는 정종섭 장관이 17일부터 20일까지(현지시간) 콜롬비아와 페루에 머물며 치안 및 전자정부 등 '정부한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17일(현지시간)에는 콜롬비아 국방부와 치안 협력 MOU를 체결했다. 행자부는 이를 통해 우리 교민 보호가 강화되고 사이버수사, 112 신고 시스템 등 한국의 우수한 치안시스템이 전파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현지시간)에는 페루의 국무총리실과 전자정부 협력 MOU를 체결했다. 그간 페루와는 전자정부마스터플랜 수립 지원, 전자통관, 전자특허, 출입국관리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 왔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페루 정부의 행정 현대화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행자부는 페루 국무총리실, 법무부와 공동으로 20일 오후(현지시간) '한-페루 전자정부 고위급 협력 포럼'을 개최하고 한국 법무부의 형사사법공통시스템과 출입국관리시스템을 소개했다.
포럼에는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형사사법공통시스템 운영단 등이 참여했고 관련된 우리 기업들은 시연회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포럼 후 정 장관은 페루 국무총리실 사무총장, 법무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하고 양국 부처 간의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이번 중남미 순방은 정부 한류를 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는 정부 노력의 일환이다"라며 "전자정부 등 한국의 우수한 행정모델이 중남미 국가에 널리 확산돼 더욱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