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 정부3.0 실적 평가결과 한국도로공사 등 14곳이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행정자치부는 61개 공공기관(공기업Ⅰ형 10개, 공기업Ⅱ형 20개, 기금관리형 13개, 위탁집행형 18개)을 대상으로 2014년도 정부3.0 추진실적을 평가·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발표했다.
최우수 기관은 한국도로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도로교통공단을 포함한 14개 공공기관(공기업 7개, 준정부기관 7개)이었다.(표 참고)
이번 평가점검은 외부전문가 16명의 '공공기관 정부3.0 평가단'을 구성해 '기관장 정부3.0 추진의지', '공공데이터 개방·활용 실적', '맞춤형 서비스 추진실적' 등 다각도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 정부 3.0에 대한 공공기관의 높은 관심도를 엿볼 수 있었다. 개방·공유·소통·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3.0 관련업무가 추진되고 있었다.
대다수 기관이 기관장 주도로 정부3.0 추진 행사와 홍보를 진행했다. 정부3.0 교육 역시 현원 대비 이수율 80% 이상을 실현하고 있었다. 도로교통공단은 이수율이 134.5%에 달했다.
특히 61개 공공기관 모두 홈페이지에 정보공개 메뉴를 개설하거나 기관홈페이지에 연결된 정보공개 포털을 구축해 국민들이 쉽게 공공기관의 정보에 다가갈 수 있게 하고 있었다.
게다가 61개 공공기관은 지난해 업무관련 파일데이터 2475개, 오픈API 245개를 개방하며 민간의 공공데이터 활용을 촉진했다. 국민의 일상생활과 연관된 원스톱 맞춤형 통합서비스도 제공했다.
반면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실적위주의 정보공개나 데이터 개방', 국민시각이 아닌 '공급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 관행' 등은 개선·보완 사항으로 지적됐다.
이번 정부3.0 평가점검 결과는 향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될 예정이다. 행자부는 정부 3.0실적이 미흡한 기관에 대해 분야별 진단을 거쳐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심덕섭 행자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공공기관의 경우 국민과 직접 맞닿아 있는 만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하고 정부3.0의 가치를 확산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중앙정부·지자체 등에 전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