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 병구완에 어린동생 돌보기까지' 기특한 10대

  • 등록 2015.05.04 14: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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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병구완은 물론 어린동생들의 등·하교길를 꼼꼼하게 챙겨주는 김새람양이 '서울시민상' 어린이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시는 청소년의 달 5월을 맞아 '서울시민상' 어린이·청소년 각 부문 대상을 비롯한 수상자 총 115명을 선정해 4일 발표했다.

'어린이상 대상'을 받은 서대문구 홍은초등학교 6학년 김새람양은 2남3녀 중 셋째로 당뇨와 고혈압에 초기치매까지 겹친 75세 외할머니의 병구완을 어머니와 함께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외할머니에게 자신의 방을 거리낌 없이 내어 준 김 양은 여기에 어린 동생들의 준비물을 챙겨주거나 목욕을 시키는 등 엄마 못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친구의 교과서 준비, 휠체어 밀어주기 등 주변의 어려움을 먼저 살피는 선행을 베풀어 학교 생활기록부 우수상을 받았다. 

이와함께 '소년상 대상'은 반포고 2학년 김서경 양이 선정됐다. 김 양은 국제법을 전공해 외교관이 되고자 하는 꿈으로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학생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노인요양원, 보육원, 중증장애인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김 양은 중학교 때부터 여름방학을 이용해 옥스퍼드대학교 석좌교수들이 강의하는 캠프에 참여하고 그 외 영어독서대회 전국대상, 국제영어논술대회 동상, 영어독서대회 전국 대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197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6회째 맞는 '서울시민상'은 어린이상, 소년상, 청년상, 청소년지도상 4개 대상별로 지난 1년간 타의 모범이 되는 우수한 공적을 가진 개인·단체에 수여된다. 

한국영 서울시 평생교육정책관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는 활동을 한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과 청소년지도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시상함으로써 청소년들의 사고와 활동을 넓혀 나가는 분위기를 조성해나 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신철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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