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종합운동장 활성화를 위한 시민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3월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울, 내일을 준비하다 - POST88 잠실운동장 아이디어 공모전' 접수를 진행한 결과 127건 중 우수상 3편, 장려 5편, 입선 10편 등 총 18편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마련됐다.
제출된 아이디어들은 복합지구 조성 취지와의 적합성, 창의성, 공공성, 연계성, 실현가능성 등 5개 평가기준에 따라 시 관계자들의 심사를 거친 후 전문가들이 평가했다.
우수작은 박소라씨와 김태훈씨가 공동으로 제안한 'walking with the road(길을 따라 걷다)'가 선정됐다.
이들은 현재 잠실운동장과 주변지역과의 연계성이 부족함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잠실운동장의 3개 출입구와 주경기장, 잠실야구장 등 주요 시설물을 연결하는 '도보전용 공중보행로' 조성을 제안했다.
나머지 2개 우수작도 주변지역과의 연계성 및 공간통합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이들 아이디어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취지와의 적합성 분야에서 심사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 3편은 각각 100만원의 상금과 서울특별시장상을 받는다. 장려상 5편에는 30만원 상금과 시장상, 입선 10편에는 5만원 상품권과 시장상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5일 시청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선정된 18편의 시민 아이디어는 국내외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잠실운동장 일대 도시재생 구상 국제공모' 당선작들과 함께 11월 마무리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기본계획'에 활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