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주말이 끝나고 새롭게 한 주가 시작되는 11일은 점차 흐려지다가 밤에 전국적인 비가 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동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서해상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겠다"며 "전국이 가끔 구름 많다가 차차 흐려져 낮에 제주도와 전남해안을 시작으로 밤에는 전국에 비(강수확률 60~100%)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12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0~200㎜(많은 곳 제주도산간 300㎜ 이상), 남부지방(경북북부 제외) 50~100㎜(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부근 150㎜ 이상), 중부지방(강원도영동 제외)·경북북부·서해5도 20~60㎜, 강원도영동·울릉도 10~30㎜다.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지는 남해안과 지리산부근, 제주도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흑산도·홍도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1일 낮부터 해안과 제주도, 전라남북도 내륙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4.7도, 인천 14.3도, 수원 14.9도, 춘천 10.8도, 강릉 8.4도, 청주 14.7도, 대전 13.6도, 전주 14.7도, 광주 14.5도, 대구 12.7도, 부산 13.6도, 제주 18.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4도, 수원 25도, 춘천 26도, 강릉 23도, 청주 25도, 대전 25도, 전주 25도, 광주 20도, 대구 23도, 부산 19도, 제주 21도 등이다.
11일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아지면서 전 해상에 오후나 밤에 풍랑특보가 예상되며 남해상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측했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0.5~2.5m로 일다가 오후에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다소 강한 바람과 강수에 의한 세정효과로 청정한 대기상태가 유지됨에 따라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각종 수방대책과 안전사고 등에 각별의 유의해야 한다"며 "물결이 높아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12일은 전국이 흐리고 가끔 비가 온 후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영서지역은 오후에 가끔 비가 오다가 저녁에 점차 그칠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0~18도, 낮 최고기온은 15~25도가 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