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불균형 뚜렷…"병의원 절반 수도권에 분포"

  • 등록 2015.05.12 15: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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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의료기관의 절반은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2일 발표한 2014년 의료기관(병·의원 등) 현황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의료기관의 49.72%가 수도권에 위치했다.

의료기관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강남구(2761곳)로 가장 적은 경북 울릉군(10곳)에 비해 약 276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수는 56배 많은 것을 고려하면 인구 대비 의료기관의 분포 불균형이 매우 큰 것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울릉군은 보건기관과 한의원을 제외한 의원, 치과의원이 없어 의료혜택이 취약했다.

인구 1만명당 요양기관 수는 대구 중구가 66.74곳으로 가장 많았고, 최소는 부산시 강서구(8.92곳)로 확인됐다. 시지역 평균은 15.16곳으로, 군·구지역은 물론 전체 평균에 다소 못 미쳤다.

반면 지역별 불균형(최다지역 대비 최소지역의 편차)은 군 및 구지역에서 더욱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2014년 요양기관 수는 총 8만6629곳으로 2013년 대비 1,58곳(1.95%)가 증가했다. 가장 많이 증가한 종별은 의원으로 33.47%(555곳)를 차지했다.

한방병원은 2014년 증가율(8.96%)이 2013년 증가율(5.47%)보다 3.49%포인트 상승해 증가세가 확대됐고 요양병원은 3.17%포인트 하락하는 등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심평원 박영자 자원기획부장은 "이번에 발표한 요양기관 현황 통계는 지역별 보건의료자원 정책 수립 및 평가에 필요한 시군구 단위의 세분화된 기본통계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강신철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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