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지난 1분기 외형 성장은 이뤄냈지만 업체별 수익성은 엇갈렸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지난 1분기 실적을 공시한 매출 기준 상위 제약사 10곳 실적을 분석한 결과,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동아에스티를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매출 규모 1위인 유한양행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4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8.6%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증가한 214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연구개발비용이 60% 증가하면서 영업이익(21억원)이 88.2% 감소했다.
녹십자와 종근당도 1분기 매출액이 각각 2143억원, 1473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7.6%, 6.2%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각각 8.5%, 19.6% 감소했다.
다만, 동아에스티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23억원, 116억원을 기록, 매출은 전년 보다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5% 성장했다.
내수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이 837억원으로 전년보다 3.2% 감소했다. 그러나 WHO향 항결핵제 크로세린, 캄보디아에서의 박카스 영향으로 수출 부문 매출이 27.4% 성장한 314억원을 기록했다.
일동제약이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1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9%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314.5% 성장했다.
일반약 '아로나민'과 비만치료제 '벨빅'의 분기 매출이 각각 140억원, 53억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