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내 메르스 환자가 13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3번째 환자는 12번째 환자(49·여)의 배우자(49)다.
전북 진안에서는 40대 덤프트럭기사가 적재함에 눌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 성주에서는 시내버스가 옹벽에 충돌해 13명이 다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메르스 환자 13명으로 늘어…3차 감염은 없어
국내 메르스 환자가 13명으로 늘었다. 열세 번째 환자는 열두 번째 환자(49·여)의 배우자(49)다.
보건복지부는 "첫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하다 메르스에 감염된 열두 번째 환자의 배우자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환자는 첫 환자가 입원한 B병원에서 지난 15~17일 배우자를 간병했다. 이 기간은 첫 환자의 전파력이 가장 강한 시기였다.
이 환자는 전날 배우자가 감염된 뒤 자가 격리조치됐으며, 이후 발열 증세로 동일 의료기관에 입원했다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돼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했다.
복지부는 B병원 소재지에 국장 2명과 과장 1명, 팀원 8명으로 구성된 현장대응팀을 파견해 접촉자 모니터링 등의 조처를 취했다.
정부는 그러나 3차 감염자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첫 환자가 직간접적으로 접촉해 전파된 2차 감염 사례라는 것이다. 실제 이 환자는 배우자가 감염된 후 최소 잠복기인 48시간 이전에 걸렸다.
한편 이날 0시를 기해 밀접접촉자 중 6명은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지난 15일 첫 환자와 접촉한 이들로 최대 잠복기인 14일 동안 증상이 없었다.
◇진안서 40대 덤프트럭기사 적재함에 압사
40대 덤프트럭 운전기사가 차량 적재함에 눌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낮 12시께 전북 진안군 진안읍 단향리 진안 IC 뒷편 잔토매립지 공터에서 25톤 덤프트럭 기사 유모(42)씨가 트럭 적재함 유압실린더에 눌려 끼어 있는 것을 주위에 동료 기사들이 발견했다.
적재함 실린더에 눌린 유씨를 꺼내기 위해 동료 기사들은 적재함을 들어올렸지만, 유씨는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유씨가 공사현장에서 나온 흙을 트럭에 싣고 매립지를 온 뒤 공터에 차량을 세우고 차량 점검을 하던 중 변을 당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성주서 시내버스 옹벽 충돌… 승객 13명 경상
30일 오전 7시48분께 경북 성주시 대가면 한 도로에서 성주터미널에서 대가초등학교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가 옹벽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3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버스가 운행 중 빗길에 미끄러지며 옹벽에 부딪힌 것으로 보고 있으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홍천서 40대 남성 목 매 숨져
30일 오전 4시25분께 강원 홍천군 홍천읍 갈마곡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47)씨가 안방 출입문 손잡이에 전선을 목에 감아 자살한 것을 아내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중이다.
◇속초 아파트서 40대 여성 추락해 사망
30일 오전 2시12분께 강원 속초시 교동의 한 아파트 9층 베란다에서 40대 여성이 추락했다.
이 사고로 추락한 A(40·여)씨가 전신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경찰은 남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중이다.
◇방화 등 전과 14범, 애인 변심에 가게 불질러 구속
인천 삼산경찰서는 30일 만나던 여성이 자신과의 만남을 거절하자 여성이 운영하는 가게 출입문 등에 불을 지른 A(45)씨를 현주건조물방화 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오후 1시40분께 인천 부평구의 한 B(39)씨가 운영하는 가게 건물 뒤편 출입구 2곳과 가스통 연결 호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방화 등 전과 14범으로 현재 오토바이 방화로 집행유예를 받은 기간에 B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불은 C(32)씨가 발견해 진화하고 경찰에 신고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