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유승민 사퇴보다 국정 혼란 수습이 먼저"

  • 등록 2015.06.03 09:49:41
  • 댓글 0
크게보기

새누리당 내 친박 의원들을 중심으로 유승민 원내대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친박 핵심인 이정현 최고위원이 3일 "사퇴보다 국정 혼란 수습이 먼저"라며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선 국가와 국민에게 덜 혼란을 주고 지금 메르스라든가 많은 복잡한 문제가 있다"며 "있지 말았어야 할, 있을 필요가 없는 혼란이 발생해서 국정에 혼란을 가져오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부터 빨리 수습해놓고 그 뒤의 문제는 그 뒤에 가서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금 유 원내대표의 사퇴론을 얘기하는 것보다는 더 큰 본질의 문제를 더 빨리 해결하고 나서 이야기하는 것이 옳다"며 '유승민 사퇴론'이 확대되는 것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이는 정부 시행령에 대해 국회가 수정 변경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하면서 불거진 '유승민 사퇴론'에 제동을 건 것이다. 

친박계 의원들은 현 사태에 대해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당 지도부를 압박해왔다. 특히 김태흠 이장우 등 일부 의원들은 유 원내대표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개적으로 대표직을 사임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유한태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