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예수병원 의사, 메르스 음성 판정

  • 등록 2015.06.13 11: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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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를 접촉했던 전주예수병원 의사가 다행히 메르스 음성으로 판정됐다.

13일 전북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예수병원 의사인 30대 A씨가 지난 12일 오후부터 발열 등 메르스 의심증상이 나타나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지만,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A씨는 자가격리에 다시 들어간 지난 10일 보건당국으로부터 객담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고, 48시간 내 실시해야 하는 2차 검사를 앞둔 상태에서 A씨가 발열증상이 나타나자 보건당국은 급히 A씨의 검체를 채취해 지난 12일 밤 검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A씨는 2차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판정됐다.

A씨는 현재 의식불명 상태에 놓여 있는 메르스 환자 B모(63)씨를 지난 달 31일 병원에서 접촉했던 의사로 이달 1일 자가격리 조치를 받은 뒤 B씨의 음성 판정과 함께 지난 3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돼 병원으로 복귀, 환자를 진료해 왔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두 차례에 걸친 검사 결과에서 음성으로 나타났고, A씨의 몸 상태도 별다른 이상이 없는 상태다"라며 "하지만 검사 결과를 확실히 하기 위해 A씨의 검체를 다시 채취해 재차 검사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같은 병원 의료진 16명과 함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전원이 자가격리에 다시 들어갔으며, 이들의 격리해제는 오는 15일로 예정돼 있다.


강신철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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