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버스 노사가 파업을 코앞에 두고 차린 마지막 임금단체 협상테이블에서 극적으로 합의에 성공해 출근길 대란 우려가 사라졌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24일 오후 2시부터 25일 오전 3시48분까지 영등포구 문래동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노동위 중재로 마지막 협상을 벌인 결과, 임금 3.7% 인상과 무사고포상금기준 명확화를 골자로 한 임단협 조정안에 서명했다.
양측은 이날 12시간 가까운 긴 시간 동안 마라톤협상을 벌이다 파업개시를 2분 앞두고 이같은 합의에 이르렀다.
서울버스 노사는 근로시간중 휴게시간 명확화, 노사상생기금 설치 등에도 합의했다.
앞서 서울버스노조는 지난 23일 조합원들을 상대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90.57%의 찬성으로 25일 오전 4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간다고 것으로 선언한 바 있다.
노조는 임금 7.29% 인상과 정년연상 등을 요구했지만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은 난색을 표해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