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신규 확진자가 9일째 발생하지 않으며 뚜렷한 진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퇴원자는 1명 늘었고 사망자는 변동이 없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4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의 '메르스 환자 일일현황'을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일을 마지막으로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186명이 메르스에 감염됐으며, 이 중 36명이 숨졌다. 치사율은 19.35%다.
사망자 36명의 성별은 남성 24명(66.7%), 여성 12명(33.3%)이다. 연령은 60대와 70대가 11명(30.6%)으로 가장 많고, 80대 7명(19.4%), 50대 6명(16.7%), 40대 1명(2.8%) 순이다.
사망자 중 각종 만성질환자(암, 심장·폐·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질환 등 기저질환 보유자)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은 33명(91.7%)이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19명이며 이 중 4명(20.1%)은 호흡과 혈압 등이 불안정한 상태다.
퇴원자 수는 1명 늘어 131명이 됐다.
신규 퇴원자는 175번(74세) 확진자로 평택굿모닝병원에서 노출된 118번(67·여) 환자의 남편이다. 가족 간 감염 사례로 추정된다.
이 환자는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다.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되어 2차례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전체 퇴원자 중 남성이 73명(55.7%), 여성이 58명(44.3%)이다. 연령별로는 50대 31명(23.7%), 40대 28명(21.4%), 60대 22명(16.8%), 30대 21명(16.0%), 70대 16명(12.2%), 20대 11명(8.4%), 10대 1명(0.8%), 80대 1명(0.8%) 순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격리 중인 사람은 총 410명으로 전날보다 41명 줄었다.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총 1만6278명으로 하루 동안 47명이 일상생활로 복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