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민 통일부 남북협력지구 발전기획단장 등 우리측 대표단 5명과 박철수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등 북측 대표단 5명은 이날 오전부터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제6차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선 개성공단 노동규정 개정과 북한노동자 최저임금 인상, 공단 토지사용료 부과 등 각종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성공단 공동위가 열리는 것은 지난해 6월26일 5차회의 후 1년여만이다. 그간 우리정부는 공동위 개최를 거듭 요구해왔지만 북한당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우리정부는 공동위 재개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전날 이번 회의와 관련, "2013년 재가동 때도 협의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해 국제 경쟁력이 있는 공단을 만들기로 했다"며 "임금문제도 합의를 통해 적절한 수준을 정하고 좋은 공단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임금 문제가 내일 회의에서 종결됐으면 좋겠지만 상대가 있기 때문에 해봐야 안다"면서도 "임금 뿐만 아니라 그동안 지연되거나 중단돼왔던 개성공단 발전 정상화를 위한 여러 가지 현안들이 같이 논의돼 다 풀리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