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망자와 퇴원자 수도 변동이 없었다.
메르스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해 격리 중인 사람은 22명으로 줄었다. 특히 자가 격리자 수가 시설(병원) 격리자의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0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의 '메르스 환자 일일현황'을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는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6일 이후 15일째 나오지 않았다. 사망자도 지난 12일부터 9일 연속 발생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186명이 메르스에 감염됐으며, 이 중 36명이 숨졌다. 치사율은 19.35%다.
전체 확진자의 59.7%(111명)가 남성이었다. 나머지(40.3%·75명)는 여성이다.
확진자 유형별로는 전체의 44.1%(82명)가 병원 입원 또는 내원한 환자였다. 환자 가족이나 가족 이외의 문병 등 방문객은 34.9%(65명)이었고, 의료진 등 병원 관련 종사자는 21.0%(39명)다.
사망자는 남성이 24명(66.7%)으로 여성(12명·33.3%)의 2배나 됐다. 연령별로는 60·70대가 각 11명(30.6%)씩으로 가장 많았고, 80대 7명(19.4%), 50대 6명(16.7%), 40대 1명(2.8%)이 뒤를 이었다.
각종 만성질환자(암, 심장·폐·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은 33명(91.7%)이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 14명 중 3명(21.4%)의 상태는 불안정하다. 이 기준은 심폐보조기인 에크모나 인공호흡기를 착용했을 정도로 위중하다는 의미다.
퇴원자 수도 전날과 같은 136명이다.
전체 퇴원자 중 남성은 76명(55.9%)이었다. 나머지 60명(44.1%)은 여성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2명(23.5%)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40대 28명(20.6%), 30·60대 각 22명씩(16.2%), 70대 17명(12.5%), 20대 13명(9.6%), 10대·80대 각 1명(0.7%) 순이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격리 중인 사람은 22명이다. 전날(68명)보다 46명(-67.6%) 줄어든 수치다. 격리 대상자는 한 때 6729명까지 늘어났었다.
자가 격리자가 53명에서 7명으로 46명(-86.8) 감소했다. 시설 격리자는 전날과 동일한 15명이다.
메르스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해 격리됐다가 최대 잠복기(14일)를 지나도록 증상이 발현되지 않아 일상 생활로 복귀한 격리 해제자는 전날보다 46명이 늘어 모두 1만6671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