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20일 오전 11시 시청에서 서강대, 숙명여대, 숭실대, 한국외대, 홍익대 등 5개 대학과 '대학연계 시민대학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서울시가 강사료 지원, 수강생 모집, 홍보 등 운영 총괄을 맡고, 대학은 교육과정 개발과 강사진 구성, 실질적 강의 등을 맡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시민대학을 운영 중인 대학은 ▲건국대(통일) ▲경희대(후마니타 스칼리지 인문학) ▲고려대(한국문화) ▲동국대(민주시민) ▲서울대(인문학 일반론) ▲성공회대(인권과 인문학) ▲성균관대(동양사상) ▲이화여대(여성과 인문학) ▲한양대(건축) 등 9곳이다.
신규 참여 대학은 기존처럼 인문학 강좌를 제공하되, 각 대학의 특성화 분야와 강점을 활용해 특화된 인문학 과목을 개설한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서강대는 종교, 숙명여대는 인문고전, 숭실대는 문화와 철학사상, 한국외대는 세계시민, 홍익대는 예술을 특화한 강의를 진행한다.
시민대학 수강신청은 8월말 '서울시평생학습포털(http://sll.seoul.go.kr)에서 하면 된다. 개강은 9월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학연계 시민대학을 오는 2017년까지 25개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시민 누구나 대학 수준의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연계 시민대학은 서울시가 2013년 6월부터 대학교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양질의 인문학 강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운영됐다. 올해 7월까지 74개 강좌가 개설됐고, 총 2951명이 수강했다.
서울시가 올해 3~7월 시민대학 수강자 6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5%가 '학습과정에 만족했다'고 답했고 99%는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