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최근 자진 사퇴한 강성신 울산본부장이 성폭력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민노총 여성위원회는 이 같은 인지 조사 결과를 전날 중앙집행위원회에 공식 보고했다.
앞서 강 본부장은 지난 16일 일신상의 사유를 내세우며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이후 울산 민노총 산하 노조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강 본부장의 갑작스런 사퇴 이유를 놓고 각종 유언비어가 무차별 확산되기도 했다.
울산 민노총은 운영위원회를 통해 강 본부장의 사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 10대 집행부를 함께 이끌어온 수석부본부장, 부본부장, 사무처장 등 핵심간부들도 함께 사퇴했다.
집행부 공석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체계로 전환한 울산 민노총은 서진상 화학섬유연맹 울산본부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지난 2012년 11월부터 울산 민노총을 이끌어 온 강 본부장은 그동안 불법파견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현대차 희망버스 시위를 비롯해 최저임금 인상투쟁, 제조업 산재사고 은폐 척결운동에 나서는 등 지역 노동운동에 앞장서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