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메르스 계기로 관광업계 체질·구조 바꿔야"

  • 등록 2015.07.28 10:13:32
  • 댓글 0
크게보기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위기를 계기로 관광업계 체질과 구조를 모두 바꾸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청 8층에서 서울관광 활성화를 위한 '서울시-관광업계-경제계 합동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오늘은 정부가 메르스 종식을 공포하는 의미 깊은 날"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적인 종식 발표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사실상 종식 선언인 만큼 침체된 관광업계가 살아날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운을 뗐다.

그는 "서울시는 그동안 관광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며 "이번 추경에서도 관광업계 활성화를 위해 160억원 정도를 편성했다. 통과만 되면 바로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시장은 "그럼에도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을 돌리게 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필요하다"며 북경 특별사절단의 서울 방문과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인 '루궈아이(如果爱)' 서울 촬영 등을 거론했다.

박 시장은 메르스로 인한 타격이 9~10월께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회복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메르스 위기를 계기로 관광업계 체질과 구조를 모두 바꾸는 기회가 돼야 한다"며 "관광업계의 고질적인 병폐 등 서울시와 관광업계 차원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서울이 관광객 없이는 먹고 살기 힘들다는 것을 이번 사태로 확인했다. 관광객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다면 스스로의 결의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관광업계와 경제계의 총력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서울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계와 서울시관광협회, 한국호텔업협회, 한국면세점협회 등 10개 관광업계가 참여했다.


강신철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