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범죄 검거율 4년만에 6% 하락…지능범죄 80%→68%

  • 등록 2015.09.03 10:16:39
  • 댓글 0
크게보기

경찰의 범죄 검거율이 4년만에 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능범죄 검거율이 크게 떨어졌다.

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노웅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청 범죄유형별 발생 및 검거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년 84%이던 검거율은 지난해 78%로 떨어졌다.

지난해 총 범죄 발생 건수는 177만여건으로 178만여건이던 2010년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검거율은 낮아졌다.

특히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는 가운데 지능범죄 검거율은 2010년 80%에서 지난해 68%까지 하락했다.

절도범죄 검거율도 2010년 54%에서 지난해 44%까지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절도범죄 검거율이 44%에 그쳐 가장 낮았고 지능범죄 검거율이 두 번째였다.

범죄 유형별 발생 비율을 살펴보면 2010~2012년 폭력범죄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2013년과 지난해에는 지능범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능범죄는 2010년 26만8307건에서 2013년 32만9439건까지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29만8652건이 일어났다.

노 의원은 "절도, 지능범죄는 국민들이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생활범죄다. 이에 대한 검거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며 "특히 지능범죄 검거율 하락은 지능범죄가 갈수록 진화하는 반면 경찰의 수사능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데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강신철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