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택시, 하루 근무시간의 75%가 나홀로 운행"

  • 등록 2015.09.04 11:50:28
  • 댓글 0
크게보기

전국의 택시들이 하루 근무 시간의 약 75%를 손님 없이 운행하는 것으로 4일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이 이날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일반택시 실차율 현황'에 따르면, 2014년 한 해동안 전국 택시의 '시간 실차율' 평균은 26.4%, '거리 실차율' 평균은 47.3%로 나타났다.

시간 실차율은 택시 운행시간 중 승객이 탑승한 시간의 비율이고 거리 실차율은 운행거리 중 승객이 탑승한 거리의 비율이다. 

즉 올해 전국 택시 기사들은 하루 근무시간의 75%, 하루 동안 달리는 거리의 절반(52.7%)을 손님 없이 홀로 운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간실차율의 경우 대전이 42%로 가장 높았고, 대구 41%, 서울 및 광주가 39%로 평균을 상회한 반면, 전남(15%), 경남(17%), 충남(20%)은 평균을 밑돌았다. 

거리실차율의 경우 서울(64%), 부산(57%), 광주 및 대전(53%)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전남(31%), 경북(32%), 경남(33%) 순으로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에 김 의원은 "하루 택시 운행의 75%를 운전기사 홀로 운전하는 현실은, 그만큼 택시의 수요와 공급 간 균형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강신철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