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에 승부까지 조작' 프로농구·유도선수 26명 검거

  • 등록 2015.09.08 11: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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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프로농구 12명·유도 13명·레슬링 1명 검찰에 송치

전·현직 유명 농구선수와 실업 유도선수들이 승부를 조작하고, 스포츠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에 무더기로 입건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는 8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농구선수 A(29)씨와 유도선수 B(28)씨 등 전·현직 프로농구 선수 12명과 유도선수 13명, 레슬링 선수 1명 등 26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3명은 군 복무 중으로 군 헌병대에 신병을 넘겼다. 

이중 농구선수 A씨 등 2명은 지난 2015년 2월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고의로 승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9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 베팅하는 등 억대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군 체육부대에서 함께 군 생활을 하며 부대 내 PC가 설치된 휴식공간인 사이버 지식방에서 도박을 하거나 반입이 금지된 스마트폰으로 불법 도박 사이트에 접촉, 베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선수들은 같은 대학 선·후배의 친분관계를 이용,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스포츠 도박에 가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전날 스포츠도박 사이트에 베팅한 정황이 포착된 국가대표 농구선수 김선형(27·서울SK)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4시간가량 불법 도박 혐의사실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강신철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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