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환자 64만명…5년새 20만명 증가

  • 등록 2015.09.29 12: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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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매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새 무려 20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대상포진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09년 45만명에서 2014년 64만명으로 연평균 7.3% 증가했다.

남성은 25만명(전체환자 39%), 여성은 39만명(전체환자 61%)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6배 많았다. 증가율도 여성 7.9%,남성 6.4%로 여성의 증가폭이 더 컸다.

연령별로 보면 2014년 기준으로 50대가 16만5000명(25.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11만9000명(18.5%), 40대 10만3000명(16.0%) 순이었다. 남성과 여성 모두 중장년층(40~60대)에서 많은 진료를 받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강연승 교수는 "어렸을 때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몸에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이 질환을 일으킨다"며 "몸이 약해지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 환자나 심하게 피곤한 사람에게서 대상포진이 잘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가 많고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일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 또한 잘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몸에 침투해 숨어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해 물집·발진·근육통 등을 유발하는 병이다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생활습관 등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극심한 스트레스, 체력저하, 과로, 만성피로 등도 원인으로 이를 피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대상포진 예방 백신이 도움 될 수도 있다. 재발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악성종양이 있거나 면역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환자에서는 아주 가끔 재발하기도 한다.
강신철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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