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720경기 중 698경기를 소화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29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 712만410명을 기록, 715만6157명으로 역대 최다 관객이 입장했던 2012년 기록 경신을 앞에 뒀다.
남은 22경기에서 3만5747명 이상만 입장하며 최다 관객 기록을 갈아치운다. 유력한 상황이다.
처음으로 10구단 체제로 치르면서 경기수가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이지만 시즌 초반 쌀쌀했던 날씨와 잦은 비, 메르스 등의 여파를 감안하면 고무적이다.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도입으로 뜨거워진 순위 경쟁과 스타플레이어들의 다양한 기록 등이 흥행에 힘을 보탰다.
한화 이글스의 약진도 크게 한몫했다.
김성근 감독을 영입해 최대 이슈 구단으로 부상한 한화는 돌풍을 일으키며 전년 대비 36%가 증가해 64만5083명을 끌어모았다.
홈경기 21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구단 자체 최다 기록이다. 한화는 원정 경기에서도 14경기나 매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매진을 기록한 전체 64경기 중 한화의 경기가 35경기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신생 구단 kt 위즈도 눈에 띈다. 올 시즌 62만5465명의 관객이 입장해 10개 구단 가운데 7위에 올랐다. 역대 신생 구단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이다.
후반기 들어 팀 전력도 안정화되면서 차기 시즌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역대 최초로 7년 연속 100만 관객을 기록한 두산 베어스와 최초로 10번째 100만 관객을 달성한 LG 트윈스도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KIA 타이거즈는 67만9118명이 입장해 지난해 세운 팀 자체 최다 관객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KBO는 "당초 목표로 했던 최초 800만 관객 달성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역대 최다 관객 신기록은 사상 첫 10구단 체제라는 큰 변화와 메르스라는 변수 가운데 이뤄낸 의미있는 기록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