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박태환(26)이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박태환의 매니지먼트사인 팀GMP는 3일 "박태환이 당초 예정됐던 도쿄 호세이대학교가 아닌 다른 수영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박태환은 매니저와 웨이트 트레이너와 함께 3개월간 전지훈련을 하기 위해 도쿄로 떠났다.
단국대 대학원 재학 중인 박태환은 단국대와 자매 결연을 맺은 호세이대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호세이대학교는 국내 언론 보도가 나간 지난달 22일 곧바로 홈페이지에 "호세이대 수영부는 국제수영연맹(FINA)의 처벌을 준수하고 있으며 박태환과의 합동 훈련 계획은 없다. 단국대와 본교도 해외 교류 협정을 맺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태환의 매니지먼트는 "단국대 측이 여전히 호세이대학교와 박태환의 훈련과 자매결연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호세이대에서의 전지훈련 계획이 확정적인 것이 아니라 협의 중인 단계였고, 언론의 관심이 쏠리자 호세이대에서 즉각 반응을 했다는 설명이다.
박태환은 현재 호세이대 대신 일본 내 다른 수영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매니지먼트 측은 "비슷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수영장 위치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호세이대 수영장에 뒤쳐질 것이 없는 좋은 환경에서 훈련 중이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지난해 9월3일 국제수영연맹(FINA)이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양성반응을 보여 선수자격이 일시 정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