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DDP', 도심 대표 문화예술공간으로 착근

  • 등록 2015.10.10 1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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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1년 6개월만에 서울의 대표 문화예술공간으로 착근하고 있다.

DDP는 올해 초 뉴욕타임즈가 뽑은 '2015년에 꼭 가봐야 할 52명소'로 선정됐다.

행정자치부가 공개한 '2014년 전국 지자체 공공시설 운영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이용자가 가장 많았던 시설은 688만 3456명의 DDP였다.

DDP는 지난해 페이스북가 선정한 '국가별 인기장소 TOP 10' 안에도 명동, 경복궁, 남산타워 등과 자리잡았다.

지난해 방문객수 688만명은 세계적인 명소로 알려진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552만명), 미국 뉴욕의 MOMA(623만명)보다도 많다.

지난해 5월 개장 이후 10월 현재까지 집계된 누적 방문객수는 1200여만 명이다. 하루 평균 2만 3000여 명이 찾은 셈이다.

이처럼 DDP가 잘 나가는 이유는 무엇때문일까.

사람들의 주목을 끌만한 다양한 콘텐츠가 우선 언급된다.

DDP는 전시, 포럼, 아트페어, 런칭쇼, 이벤트 등 총 194건의 콘텐츠를 운영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춘계, 추계로 열리는 '서울패션위크'를 비롯해 2014년 첫 시행된 '서울디자인위크' 및 'ICLEL 세계총회', '세계디자인경영협회 포럼', 'APD(Asia Package Design) SEOUL 2015'과 같은 국내외 굴지의 아트페어와 포럼 행사가 총 37건 시행됐다.

또한 한국 디자인의 원형을 알리는 '간송문화전' 및 세계적 패션 브랜드 전시인 '문화샤넬'과 '디올정신', 그리고 '오드리햅번', '앙리 카르티에 브래송전', '앤디워홀' 등 유명 예술작품의 전시 또한 65건이나 진행됐다.

여기에 '오메가', '롤스로이스 아이콘 투어', '현대차 아슬란 론칭' 등 12건의 유명 브랜드 론칭쇼와 가족의 달을 겨냥한 '꼬마버스 타요 DDP에 가자' 및 '혹성탈출 아트콜라보 페스티벌', '나이키 풋볼 하우스', '포켓몬 챔피언스 데이' 등 80여건의 이벤트가 숨돌릴 틈 없이 치러졌다.

이밖에 2014년 개관부터 DDP는 국내는 물론 해외 촬영 로케이션 섭외팀들로 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개관이후 현재까지 국내외 유명 프로그램 및 영화, CF 등 150여건의 촬영이 진행됐다.

특히 DDP가 갖는 첨단이미지는 특히 샤넬, 디올, 오메가, 롤스로이스 등 세계적인 브랜드 행사를 대거 유치하는데 장점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DDP가 예상보다 빠르게 자리잡으면서 주변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

DDP 건립 이후 주말 인근 지하철 이용객 수는 이전보다 24.3%가 늘어났다.

관광객 유입이 급증하면서 동대문은 롯데, 신세계, SK네트웍스 등 대기업 들이 주목하는 면세점 격전지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한류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아 요우커가 몰려들자 특급호텔인 JW 메리어트를 주축으로 DDP 주변에 KY 헤리티지, 라마다 앙코르 등과 같은 관광호텔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근 대표는 "동대문운동장이 철거되면서 점차 슬럼화 되어가던 동대문에 DDP라는 문화예술기관이 들어서면서, 문화예술인과 관광객의 유입이 증대되고 점차 활기 넘치는 도시로 변모해감을 느낀다"며 조만간 DDP로 인해 지역경제 또한 되살아나는 효과가 나타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신철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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