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변북로와 서빙고로를 과도하게 점유해 교통정체를 유발해온 서빙고고가교에 대한 개선공사가 완료돼 31일 오전 4시부터 개통된다.
서울시는 임시 가설교량 철거 및 강변북로 차로 수 확대가 마무리되는 내년 3월 전체 구간 개통에 앞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완공된 본선 구간을 우선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강변북로 일산방향과 서빙고로 한남동을 연결하는 '서빙고고가교 및 강변북로 연결로 개선공사'는 2011년 1월 착공됐다.
이번 연결로 개선공사는 총 연장 1023m로 왕복 2차로인 두무개길 구간과 편도 1차로인 일산방향→강변북로 연결도로 구간을 재설치했다.
또 강변북로와 한남동으로 연결되는 왕복 2차로 램프와 반포대교 북단 강변북로→한남동을 연결하는 경원선 횡단구간의 편도 1차로인 램프를 재정비했다.
서울시는 차도를 과도하게 점유하던 서빙고고가교의 단면이 축소되고, 연결도로의 구조가 개선돼 강변북로의 만성 교통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병목 현상을 일으키던 강변북로 일산방향의 평균 차량통행 속도가 현재 24.2km/h에서 30.3km/h로 25% 이상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빙고로의 평균 차량통행 속도는 현재 16.9km/h에서 31.2km/h로 84% 이상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빙고고가교의 개통으로 원활한 교통 소통은 물론 보광동 지역 주민의 한강 조망권 확보 등 생활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