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5차전 경기에 앞서 "중반에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니퍼트는 두산의 한국시리즈행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지난 27일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심지어 지난 넥센과의 준PO 1차전 6회말 2사에서 박병호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뒤 한국시리즈 2차전까지 포스트시즌 24⅓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팀 동료 유희관이 2013년 세운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사자 킬러'다. 프로야구 최강 전력의 삼성을 상대로 통산 23경기에 등판해 14승2패 평균자책점 2.59로 강했다.
두산이 경기 중반 동점 내지 리드를 가져갈 경우 니퍼트가 불펜 대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삼성의 승부욕을 한풀 꺾어 놓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김 감독은 니퍼트를 내보낸다는 계획을 숨기지 않는다. 그는 "아직 투수코치에게 물어보지 않았다"면서도 "동점 상황에서도 상황보고 나갈수 있다"고 말했다.
마무리는 이현승에게 맡길 생각이다. 김 감독은 "마무리가 필요한데 안내보낼 수도 없는 상황이다. 아파서 못 던진다면 모를까"라며 속내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