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가 발송하는 개인정보 유출 통보문은 '우편과 이메일'로만 전달되기 때문에, 문자나 전화로 전달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피싱범죄를 의심해야 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등 고객정보가 유출된 카드사들은 이달 말까지 총 8245만 고객(중복포함)에게 유출 사실을 순차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이번 통보문은 '우편'과 '이메일'로만 전달될 예정이다.
문자 메시지나 전화를 통해 직접 고객에게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안을 전달할 경우, 이를 악용하는 범죄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조치다.
농협카드에서 정보가 유출된 고객(216만명) 중 80%가 이메일 정보가 없을 정도로 정보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돼 특히 피싱 범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문자나 전화로 통보하는 것은 고객들이 보이스 피싱 등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 더 위험할 것이라 판단했다"며 "정보 유출 통보는 이메일과 우편으로만 전달된다는 점을 숙지하고 있어야 피해를 받을 우려가 적다"고 설명했다.
